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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JTBC, 2022.04)

by 캐서린월드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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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인물 관계도
출처: JTBC 나의 해방일지 홈페이지

날 추앙해요. 2022년 봄 들었던 가장 특이한 말이었습니다. 추앙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사용해본적도 없는 단어였는데 그런 단어가 여주인공 대사로 나오다니 신기했습니다. 기존 드라마의 틀을 깬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나의 해방일지 JTBC 드라마 소개

나의 해방일지는 20224월 방영된 JTBC 토요일, 일요일 드라마로 16부작입니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배우가 드라마에 참여했습니다. 나의 아저씨 작가인 박해영 작가와 김석윤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로 최종시청률은 7%를 기록했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는 이전에는 없는 색다른 주제로 사람들이 살아가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다소 어둡고 딱딱한 드라마일 수 있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경기도민의 슬픔

나의 해방일지는 염씨 남매 3명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합니다.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그들이 사는 곳은 경기도 산포시입니다. 그들은 경기도를 계란후라이의 흰자라고 칭합니다. 노른자를 서울, 흰자이 경기도를 둘러싸고 있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서울에서 생각보다 먼 곳에 살고 있는 세남매는 회식을 하거나 약속이 있는 날에는 강남역에서 만나서 더치페이로 택시를 타고 집에 옵니다. 경기도 산포시는 논과 밭이 있는 매우 조용한 마을입니다. 세 남매의 부모님은 조립가구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밭농사도 짓습니다. 그리고 구씨가 부모님의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조용한 마을에 그들은 더 조용합니다. 각자의 할일을 하고 말없이 밥을 먹고, 염씨네 세 남매와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야식이 그들의 행복 전부입니다. 그들은 경기도민만이 아는 슬픔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들은 경기도에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서울에 살았다면 이런 휘급을 받았을까, 내가 경기도에 살아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사나, 인생이 왜 이럴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사내 동아리 해방클럽

매일 쳇바퀴처럼 마을버스,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출퇴근하던 중, 염미정은 사내동아리 가입을 강요받습니다. 염미정을 포함한 사내 동아리를 가입하지 않아 면담하는 직원들은 항상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사내 동아리 가입을 계속 강요당하지 말고 셋이서 사내 동아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사내 동아리 이름은 해방 클럽입니다. 각자 무엇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지 노트에 적어오고 함께 이야기하는 동아리입니다. 어떤 것으로부터 해방을 하고 싶은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합니다. , 조언과 위로는 금지입니다. 염미정은 기존의 본인에게서 해방하고 싶습니다. 왕따를 시키는 직장동료로부터, 본인울 무시하는 상사로부터, 아무런 욕망이나 의욕이 없는 본인으로부터 해방하고 싶어합니다. 그 이후로 동료에게 원하는 말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상사의 치부를 들어내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붙이고 잘해줍니다. 그렇게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해방되어 갑니다.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느낀 점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느낀 점은 이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와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처음 드라마를 보면 너무 잔잔해서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속 그 누구도 소리 내어 웃지 않고, 표정은 항상 굳어 있고, 다들 사는게 힘든 것 같습니다. 술집에 모여 앉아 서로의 인생이 왜 이런지 한탄을 합니다. 가족들과 밥을 먹을 땐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각자 맡은 집안일을 합니다. 이런 장면들을 보며 작가는 이 드라마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의문이 꼬리를 물던 중 서서히 답답한 것들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시청자도 받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이 느끼고 있는 답답함을 시청자들도 느끼고 있었기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해방하기 위해 하는 노력들로부터 해방감을 얻습니다. 나도 모르게 드라마 주인공에게 과몰입하여 함께 그들을 응원합니다. 이런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시청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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