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부잣집 딸과 평범한 집 아들이 우연히 쿠바에서 사랑에 빠지면서 이후 우연이 인연이 되어 사랑에 빠진다는 진부한 줄거리의 드라마이지만, 주인공들과 쿠바의 영상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재미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쿠바 여행을 하고 싶게 하는 남자친구
드라마 남자친구는 2018년 11월부터 방영된 tvn 수, 목 드라마입니다. 송혜교와 박보검이 출연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로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평균 시청률 10%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평이한 수준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내용적으로는 정치인의 딸이자 이혼녀인 송혜교가 젊고 가진 것 없는 순수한 청년인 박보검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 과정에서 겪는 기쁨과 슬픔을 보여주는 흔한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송혜교와 박보검이 출연하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또 극 중 쿠바가 드라마 배경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드라마의 시각미를 살려주었습니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보고 쿠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시청자가 많았으며, 유튜버 중 드라마 남자친구를 보고 쿠바 여행을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목이 남자친구이긴 하지만 극중 설정 자체에서도 박보검과 송혜교가 나이 차이가 꽤 있는 것으로 나와 드라마 자체가 너무 비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정이입이 어려웠던 드라마 이기도 했습니다.
차수현과 김진혁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던 이유
차수현은 비록 이혼녀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서울 시장이고,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집안의 딸입니다. 그녀는 동화 호텔의 대표로 직원들의 존경을 받기도 합니다. 그 반면 김진혁은 졸업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취업 준비생입니다. 차수현은 업무 차, 김진혁은 여행으로 쿠바에 갑니다. 첫 우연은 차수현이 차로 이동중 사고로 김진혁의 카메라를 고장 낸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우연은 잠이 안 오던 차수현이 혼자 노을을 보러 가던 중 소매치기를 당했고, 이후에는 높은 곳에서 구두를 떨어뜨려 그곳에 있던 김진혁이 구두를 주워 줍니다. 평소 불면증이 있던 차수현은 김진혁과 노래를 듣던 도중 기대어 잠들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쿠바의 재즈바에가서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장 안에 갇혀 사는 것 같은 차수현의 인생에 숨통이 트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돌아온 한국에서 바쁜 생활을 하던 도중 신입사원 환영회 인사자리에서 신입사원으로 뽑힌 김진혁을 만나며, 두 사람은 어려운 사랑 길로 빠지게 됩니다. 차수현과 김진혁이 사랑에 빠질 수 없던 이유는 한국에 와서도 계속 됩니다. 한국에서 차수현은 모든 것들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시댁 덕분에 행동 하나하나가 기사화되고, 목격담이 뜹니다. 그렇기에 자유롭게 자라고 본인과 아예 다른 집안의 사람인 김진혁에게 더 끌리게 됩니다.
사랑의 장애물과 도움들
그들의 사랑 자체는 매우 어려운 문제들이 많습니다. 집안 수준의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전 남편인 정우석은 아직도 차수현을 좋아합니다. 차수현과 함께하기 위해 동화 호텔의 공동대표가 되기 위해 지분까지 사는 노력합니다. 정우석의 엄마는 아직도 차수현을 괴롭히고, 차수현의 엄마는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김진혁을 떼어내려고 합니다. 김진혁의 어머니는 혹여 자신의 아들이 이런 힘든 사랑에 상처를 받을까 차수현에게 헤어져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사방의 모든 이들이 그들의 사랑을 막고 있는 장애물입니다. 그들은 여러 장애물 때문에 헤어져도 봤지만 각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삶은 너무나 힘듭니다. 장거리 연예를 했으면 했지 같은 공간에 있어도 모르는 척하고 살아가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이런 그들을 차수현의 운전기사와 비서인 남명식과 장미진, 진형의 남동생과 친한 형이 다시 이어주려고 노력하고 차수현의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에 나서는 것을 포기하는 등의 희생을 하며 결국 차수현과 김진혁은 다시 열심히 사랑해 나갑니다. 정말 진부하지만 감정선이 잘 드러났던 송헤교와 박보검의 연기력과 쿠바의 시각미가 다한 드라마 남자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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