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른 아홉은 서른 아홉인 세 친구에게 위기가 찾아오게 되면서 친구가 가는 길을 배웅해주는 세 친구의 우정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우정과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서른 아홉 세 친구의 우정
서른 아홉은 2022년 2월 jtbc에서 방영된 수목 드라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서른 아홉이 된 세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로,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잔잔하게 일상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보니 호불호가 강한 드라마입니다. 캐스팅에 비해 시청률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서른 아홉에 결혼을 하지 못한 세명의 친구들, 차미조, 정찬영, 장주희는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 입양된 차미조는 친모를 찾기 위해 친모가 남기고 간 주소를 찾아갑니다. 가던 도중 지하철에서 정찬영을 만나게 되고 둘이 함께 장주희 엄마가 운영하는 떡볶이 집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친모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지만 차미조는 두명의 소중한 친구들 얻게 됩니다. 그렇게 20년 이상을 함께한 세 친구의 우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정찬영이 말기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친구를 위한 그들의 노력
유명 피부과 원장인 차미조, 연기 선생님인 정찬영, 백화점 매니저인 장주희, 그들의 인생은 정찬영의 말기 암 판정을 받을 때 즈음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차미조는 안식년을 갖고 미국에 가서 골프를 칠 계획으로 병원을 맡아줄 의사를 구하고 있었고, 백화점 매니저인 장주희는 갑질하는 손님을 참다 못해 사직서를 쓰고 그만두어 백수가 됩니다.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정찬영을 걱정하는 그들은 정찬영이 없어진 세상을 상상하지 못하고, 그들의 우정이 끝날까 두려워합니다. 정찬영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그 중 하나였던 차미조의 친 엄마 찾기는 장주희의 엄마로 인해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자식을 버린 뒤에도 양부모에게 돈을 요구할 정도로 별로였던 차미조의 친 엄마로 인해 그들의 노력을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차미조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는 거의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해주기 위해 두 친구들은 물심양면으로 노력합니다.
정찬영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미리 본인이 죽은 뒤 장례식에 불러야 할 지인들의 목록을 전해줍니다. 차미조와 장주희는 정찬영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합니다. 장례식에 부르고 싶어하는 지인들에게 미리 연락을 하고, 한자리에 모아서 깜짝 선물을 준비합니다. 죽기 전에 보고싶었던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정찬영은 매우 감동합니다. 저도 이 부분이 서른 아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죽기 전 미리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매우 큰 행복이고 행운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가는 마지막 길까지 챙겨주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 친구의 우정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세 친구 옆의 세명의 남자
아직 미혼이지만 인연은 언제나 갑자기 다가옵니다. 정찬영에게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진석이 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다른 두 친구에게도 남자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차미조에게는 본인이 안식년을 보낼 때 병원을 봐줄 선우가, 주희에게는 동네 중국집을 오픈한 현준이 생깁니다. 정찬영은 그들 옆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그들 덕분에 조금의 걱정을 덥니다. 그렇게 정찬영은 친구들 곁을 떠나가게 되고 그들은 정찬영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들 나름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 드라마의 작가는 찬란했던 세 친구들의 우정도 언젠가는 이별을 해야함을 보여주면서, 이별이 생각보다 다소 빠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런 계기로 그들이 서로를 얼마나 더 생각하고 아끼는지 깨달으면서 매순간의 소중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세명의 친구들을 포함해 세명의 남자까지 그들의 우정과 사랑이 돋보이는 드라마 서른 아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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