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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JTBC, 2021.02)

by 캐서린월드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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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지프스 포스터
출처: JTBC 시지프스 홈페이지

시지프스는 천재 과학자 한태술이 만든 업로더로 미래에서 사람들이 현재로 넘어오는 설정으로 고도의 계산이 들어가있는 SF 드라마입니다. 2035년에는 핵폭탄으로 대한민국이 폐허가 된 설정으로 몰입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웰메이드 판타지 드라마

시지프스는 타임 워프를 하는 드라마 중 가장 현실적으로 있을 법한 다양한 설정으로 웰메이드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실제로 현실세계와 2035년을 배경으로 현재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면서 미래에는 이런 것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기존 타임 워프 드라마들이 아예 비현실적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공학자 한태술이 타임머신을 개발한다는 설정으로 다양한 밑밥을 뿌리고, 이를 회수하면서 매니아 층을 형성했습니다. 시지프스는 20212 JTBC에서 방영된 16부작 드라마로, JTBC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비를 약 200억 가량 투자한 대형 드라마입니다. 조승우, 박신혜, 김병철 등이 드라마 주연으로 참여하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은 믿고 보는 드라마로 평가받았으며, 이로 인해 드라마 몰입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장르의 드라마가 아니다 보니 시청률이 약 5%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미래에서 온 구원자 강서해

강서해는 2035년 미래에서 무너진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수하기 위해 총 싸움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가 9살이 되던 해 핵전쟁이 일어났고, 군인이었던 아빠가 방공호 위치를 알고 있었고, 엄마의 희생으로 수년간 방공호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아빠와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니고, 밤에는 숨어서 자는 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일기가 있습니다. 그 일기는 미래에서 온 서해가 썼는지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일기장에 써있는 한태술을 구해. 네가 그를 구하면 그가 세상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보고 서해는 의아해합니다. 그러던 와중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황폐해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한태술을 찾으러 갑니다. 한태술이 있는 과거는 강서해에게는 녹록치 않습니다. 본인은 미래에서 온 구원자인줄만 알았는데 시간여행자를 쫓는 단속국이 있고, 한태술을 죽이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업로드 창시자 한태술

한태술은 본인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어떤 일인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본인에게 문제가 있어서 죽은 형이 계속 보인다고 생각했었고, 비행기가 추락한 것도 우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태술은 업로드를 만들기 전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가 업로드를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해 시그마는 철저하게 계획하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태술은 미래에서 온 서해로부터 시그마의 계획을 알게 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현재에서 살고 있는 사람과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가 외적으로는 구별이 안 가기 때문에 극이 전개되는 도중 밝혀지는 여러가지의 반전들로 드라마가 더욱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예를 들면, 마지막 화에 위기에 처한 서해와 한태술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 시그마에게 총을 쏘는데 총을 쏘는 사람이 미래의 서해였다는 설정이나, 아시아 마트 사장 박형도가 찾고있던 딸이 함께 일하던 빙빙이라는 설정 등 알고 나면 이해가 가는 현재와 미래의 시간 설정이었습니다. 결국 한태술과 강서해는 시그마를 해치우고, 업로더를 만들지 않기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선택을 합니다. 결국 전쟁도 일어나지 않고, 서해의 가족들도 행복하게 살 뿐만 아니라 한태술과 죽었던 형 한태산까지 잘 살게 됩니다. 결말에 한태술이 강서해의 환상을 보면서 결말에 논란이 있었는데 가장 사랑한 사람을 잊지 않겠다는 노력 정도로 해석 될 것 같습니다. 시지프스에서는 과정은 어떻든 결말은 바뀌지 않고, 인간의 선과 악을 가진 본성도 변하지 않고, 악을 물리쳤더라도 다른 악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나타내고자 했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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