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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1, 2 넷플릭스

by 캐서린월드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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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출처: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제공

좋아하면 울리는 드라마는 좋아하는 사람이 근방에 오면 어플이 울린다는 기본 컨셉을 가지고 흘러가는 드라마로,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울리는 어플

좋아하면 울리는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로맨스 드라마로 시즌1 8, 시즌2 6화로 이루어졌습니다. 김소현, 정가람, 송강이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큰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시즌 1에서 탄탄한 연출력과 영상미로 매우 큰 인기를 얻어 시즌 2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시즌 2를 기대하던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기대 대비 시즌2는 흐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좋알람이라는 어플이 개발되면서 시작됩니다. 천덕구라는 고등학교 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학생에게 표현하기 위해 어플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후 이 어플은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용도로 유행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좋아하는 사람의 어플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서로 고백하고, 사귀는 사이에 이 어플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증명하고, 좋아합니다. 그렇게 어플이 흥행하고, 어플과 관련된 사회문제들도 발생했지만 흥행이 계속되면서, 어플 버전 2.0이 출시되면서 시즌2가 진행됩니다. 버전 2.0에서는 자신을 좋아할 것 같은 사람들의 리스트를 알려주는 추가 기능이 생길 예정이었으나, 천덕구는 버전 2.0 출시를 포기하고 사랑은 타이밍과 의지로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시즌2가 마무리 됩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어플의 버그, 김조조

드라마 주인공 김조조는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이모 집에 얹혀살면서 구박받는 소녀입니다. 우연히 황선오와 키스를 한 뒤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둘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어플로 서로가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뜨거운 사랑을 하던 김조조는 황선오와 자신의 차이를 느끼고, 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조조에게 어플 개발자 천덕구는 어플의 버그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알람이 울리지 않는 방패 기능을 조조의 어플에만 적용시켜줍니다. 비록 황선오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지만, 어플에서는 알람이 울리지 않게 되면서, 황선오는 조조가 더 이상 본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떠나갑니다. 이 장면에서 자신의 마음여부와는 상관없이 어플의 알람여부만으로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세상의 각박함을 느꼈습니다. 산업문명이 발달하고, 사람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아진다고는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표현하는 일조차 기계가 대신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물론, 결론은 천덕구의 말처럼 사랑은 단순한 것이 아니고, 타이밍과 의지가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는 것에 매우 동감하고, 이 어플이 실제 존재하면 매우 큰 파장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까

이 드라마에서 생각해볼 점은 우리는 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까 라는 점입니다. 서로 좋아한다는 표현도, 사귀자는 고백도 어플의 알람으로, 인기의 척도도 어플의 하트 개수로 증명하는 장면들은 현재 우리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플까지는 아니지만 카카오톡으로 고백하거나, 연예인이 하는 라이브에 들어가서 익명으로 댓글을 달고, 채팅을 합니다. 점점 서로가 마주보고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고, 표현하는 시간들이 적어지다 보니,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이 어렵고, 사람 앞에 나서는 연예인에게 무한한 관심을 줍니다. 대신 유명인들을 응원하는 본인은 점점 숨게 되는 최근 사회 모습을 드라마에서 간접적으로 보며, 지금 현 상황은 괜찮은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표현이 점점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삭막해지는 사회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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