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는 서우를 임신한 상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차유리가 딸 주위를 맴돌다가 갑작스럽게 49일동안 사람으로 돌아와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모성애가 가득한 이야기로 가득 한 이 드라마는 보고 있으면 눈물이 절로 나는 드라마입니다.
환생한 귀신, 차유리
하이바이마마는 2020년 tvn에서 방영한 토, 일 드라마입니다. 김태희가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화제가 되었고, 이규형, 고보결 배우 등이 함께 연기했습니다. 드라마 컨셉 자체가 귀신이 된 차유리가 잠시 환생하여 사람이 된다는 것이므로, 차유리 주변에 다양한 귀신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차유리의 49일 환생이야기를 큰 골자로 납골당에서 함께 지내던 귀신들이 한을 풀고 올라가는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어 재미를 더해줍니다. 극 초반에 너무 귀신들 이야기가 많아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고, 이에 작가가 후반에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극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 환생한 차유리가 49일이 지난 뒤 계절감이 봄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에 개연성이 없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흥미로운 점은 차유리의 딸로 나오는 서우가 실제로는 남자아이라는 점입니다. 캐스팅 당시 김태희와 비슷하게 생겨 남자아이지만 딸 역할로 캐스팅 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환생의 득과 실
죽고 나서 5년간 딸 곁에 머물렀던 귀신 차유리는 49일간의 사람으로 환생하여 처음에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는 딸을 정말 한 사람으로서 만지고 예뻐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차유리는 49일동안 환생하여 남편 강화의 아내, 서우의 엄마 자리를 차지하면 계속 사람으로 환생하여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환생 후에도 서우 곁에 계속 붙어있으면서 서우에게 붙은 귀신을 떼어주려고 노력하는 차유리는 어느 순간 본인이 낄 자리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도 죽은 줄 알았던 차유리가 갑자기 돌아오니 처음에는 놀라고, 반가웠지만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도 안가고, 언제 다시 없어질까 조마조마합니다. 차유리는 환생의 득과 실을 깨닫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차유리가 서우가 태어났을 때부터 귀신으로 옆에 붙어있었던 탓에 서우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본인의 탓인 것 같아 매우 슬퍼합니다. 그렇게 49일이 지나고, 차유리는 서우와 가족들 곁에 남아있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귀신으로 돌아가고, 서우가 귀신을 보지 못하게 아예 올라갑니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을 때 주변 반응
소중한 사람이 우리의 곁을 떠나면 제발 한번만 꿈에라도 나타나 달라고 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을 때 주변 반응은 어떤지 하이바이마마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차유리 엄마는 다시 본인 곁으로 온 딸이 너무 나도 고맙습니다. 다시는 떠나지 않았을 마음이 가득합니다. 친구 고현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본인에게는 차유리가 1등이기 때문에 오민정이나 조강화보다 유리의 행복이 더 중요합니다. 남편 조강화는 현재의 아내인 오민정의 눈치가 어쩔 수 없이 보입니다. 과거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며, 서우의 엄마인 차유리가 매우 신경 쓰이지만 현재의 아내는 오민정이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그리고 차유리가 죽고 나서 귀신으로 본인들을 5년간 쭉 지켜보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고 정신을 못 차리고, 새로운 여자와 썸을 타고 결혼하는 모습까지 다 봤을 생각에 그는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 조강화의 아내인 오민정은 또 다른 반응입니다. 본인의 남편의 전처와 매우 닮은 차유리가 신경이 쓰이면서도, 서우를 너무 예뻐하는 마음씨에 감동합니다. 또 본인을 매우 잘 챙겨주는 부분과 말이 잘 통하는 부분에서 친한 언니로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오민정은 차유리가 귀신인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 귀신으로 본인들을 지켜본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가장 소름 끼쳐 할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한 명의 환생으로 많은 사람들의 감정이 얽혀있어, 환생이 단순히 행복하지만도, 슬프지 만도 않은 것으로 비춰지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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