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는 부자들의 이기심으로 시작된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사람을 먹는 광인병에 감염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항체 보유자 윤새봄, 그리고 친구 정이현과 아파트 사람들이 봉쇄 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코로나 이후 또다른 바이러스 등장, 광인병
해피니스는 2021년 11월에 방영된 tvn 금, 토 드라마입니다. 한상운 작가가 극본을 썼으며, 한효주, 박형식이 주연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시청률은 평균 3-4%정도로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광인병이 걸린 사람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주연 배우인 한효주와 박형식의 케미스트리로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었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코로나 이후를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시기적으로 코로나가 종식된 시점이 이 드라마의 시작점입니다. 처음에는 코로나 변이인지 의심하다가 아예 다른 부류의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람을 물어뜯는 다는 뜻으로 광인병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효주는 극 중 윤새봄으로 경찰학교에서 불의의 사고로 광인병이 걸린 생도에게 상처를 입습니다. 상처를 입었는데도 윤새봄은 병이 발현되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윤새봄은 광인병을 발현시키는 리타 바이러스의 항체 보유자였고, 이를 알게 된 의무 사령부 중령 한태석은 윤새봄의 피를 이용해 연구하려고 노력합니다. 세양시는 광인병으로 인해 시 전체가 격리 당하고, 윤새봄과 정이현이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일어나는 일들로 드라마가 전개됩니다.
특이한 드라마 배경,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에는 임대 주택과 일반주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한 동에 1-5층까지는 임대주택민들이, 6-15층까지는 일반주택민이 살고있습니다. 윤새봄은 평소에 내 집 마련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경찰 특별공급 아파트로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가 나왔고, 고과가 우수함에도 청약 점수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정이현에게 가짜 결혼을 제안합니다. 윤새봄을 좋아했던 정이현은 얼떨결에 가짜 결혼을 하게 되었고, 꿈에 그리던 자가를 가지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가 특이한 드라마 배경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임대주택과 일반주택민들의 차별과 대립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대주택민들은 아파트 안에 있는 헬스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6층 이상의 집으로도 이동을 하지 못합니다. 동 대표 아줌마는 임대주택민들을 벌레 보듯이 하며 무시합니다. 임대주택과 일반주택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도 임대주택이 있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집값이 주변 아파트에 비해 싼 것을 본적이 있는데 드라마에서도 이러한 부분에서 현실 반영이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상황에서도 등장하는 빌런들
봉쇄된 아파트에서 감염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빌런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첫번째 빌런은 앤드류입니다. 앤드류는 입주청소 알바를 하기 위해 이 아파트에 들어오게 되었고, 갑작스러운 봉쇄에 눌러앉게 됩니다. 봉쇄한 아파트에서 청소부 아줌마와 15층 주민이 살해되었고, 알고 보니 진범은 앤드류였습니다. 앤드류는 이 둘만 죽인 것이 아니라 연쇄살인범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주민등록증을 모으는 사람입니다. 이후 아파트 사람들을 인질로 삼아 이현과 새봄을 이용하며 그 이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하고 이현에게 물려 감염자가 됩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살인마가 오히려 버젓이 돌아다닌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스토리 라인이었습니다. 두번째 빌런은 최석주와 그 외 고위층입니다. 사실 광인병이 최석주가 회장으로 있는 제약사의 약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첫 광인병 감염자가 최석주입니다. 최석주는 광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이 약을 유포하면서 병을 전염시켰고, 임신한 한태석의 아내를 물어 한태석이 치료제 개발에 힘쓰도록 만들었습니다. 극 후반 장면에 보면 고위층 관계자들이 대부분 광인병 치료제 개발을 재촉하고, 목이 마를 때 무고한 사람들을 먹으면서 극 중 또다른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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